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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05 23:20 리뷰/뉴스리뷰

고희의 나이에 40대 판사에게 들은 버릇없이 끼어들었다는 핀잔을 들었다는 보도가 있은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진중권에 대해 "예의없음 죄"로 벌금형을 내렸다.  신문에 종종 올라오는 단란주점형 검찰에 대한 보도와 촌지를 던지는 것이 지극히 호탕하고 호방한 것으로 착각한 뇌물형 검찰에 이르기 까지 법의 집행과 법의 심판이라는 두 부분에서 일으키는 물의는 부지기 수이다. 

오늘은 진중권씨에 대한 법원의 "예의 없음 죄" 판결을 보면서 바로 전날 밝혀진 싸가지 없는 법관의 버릇없는 언행 중첩된다.

개인적으로는 진중권씨에 대해서는 그닥 쌍수를 들고 환영하는 입장은 아니다.  날마다 칼을 갈고, 이를 갈면서 생활할 수 없는 것이 인간이지만 사안에 대해 "니가 뭘알아"라는 식의 대꾸에 대해 시원한 감도 없지 않지만 결국은 너죽고 나죽자라는 식으로 "그러는 너는 뭘 안다고 떠들어"라는 식으로 악다구니를 하다가 끝이 난다.  인신 공격으로 중단되는 것이 올바른 문화일 수는 없다.  듣보잡이 하는 짓을 보면 분명히 "어휴, 이런게 다있어"라는 말을 되뇌일 때가 적지 않다.  특히 간에 가붙었다 쓸개 가붙기를 반복하는 줏대없는 것이 일관성인 듣보잡을 좋아할리 만무하다.  상식이 통하지 않는 인간들이 모여있는 환경이어서 울화통이 터지고 그러한 상식이 통하지 않는 사회에서 울화병이 걸릴 것 같은 상황인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그러한 인간들이 위 아래로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것 또한 현실이다.  자기 칭찬에 눈물 펑펑 흘리는 잘못된 연기를 하는 대통령에 단식투쟁하는 의원에게 만찬에 참석하라는 총리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거짓으로 점철되는 사회를 볼 맛이 너무나 없다. 

조금만 불편한 현실에 부딪치면 바로 좌익이 되고, 사회주의자 되고 은근한 색깔을 부여하면서 "너 핑크지 조만간 "빨개지겠는걸"하고 도장을 찍어 버린다.  얼마나 쉬운 방법인가.  일제시대부터 시작된 빨갱이 사회주의자 좌익이라는 구태의연한 논리가 1세기가 지나도록 유효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따름이다.  몰상식에 대응하는 방법은 몰상식일 수 밖에 없는 문화가 현재의 문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이러한 몰상식의 논리는 그 반대편에서도 자행되고 있다.  경제학 3.0인지를 쓴 저자는 자신의 예측이 빗나가자 정부가 대응을 해서 그렇다는 논조로 이야기를 하고, 아이패드가 없는 한국이 된 것은 이명박 정권 때문이라고 목을 메는 민주당 의원을 봐도 마찬가지 억지에 몰상식은 매한가지이라는 생각을 접을 수 없다. 

게다가 인터넷의 불편한 현실은 또 다른 곳에도 있다.  얼마전에 올렸던 글 중에서 한국의 초고속망에서 유통되고 판매되는 포르노의 비중이 중국과 유사하고 일본보다 높은 현실이다.  얼마전 BBC 매거진에서 한국이 7가지 죄악 8위라는 보도가 있었다.  근거야 어떻든 외국인의 눈에 그렇게 보이고 데이터가 이야기해주는 우리들의 모습도 그리 호의적이지는 않다. 

토론 문화가 문화로써 자리매김을 하지 못하는 한국의 수준에 도약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진중권씨도 듣보잡 판결을 통해 무게있고 힘이 있는 냉정한 비판과 남이 건드린 역린을 다스리는 방법을 터득하면서 초심을 잃지 않는 글을 써주길 기대한다.

통계로 본 세계 포르노 산업과 최대 소비국 한국
손석희씨, 역시 진중권보다 몇 수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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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진중권의 패배가 주는 교훈  삭제

    2010/02/07 16:33 | Tracked from 글감옥에서 온 편지

    진중권 선생이 ‘처참하게’ 패배했다. 벌금 300만원, 그의 말대로 “예상보다 나쁘게 나온” 판결이라면 그럴 수도 있다. 그러나 무엇이 그에게 그 ‘처참한 패배’를 안겨줬는지, 또 무슨 악연이 '진중권 VS 변희재‘ 이들을 법정으로 이끌었는가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만한 분석을 찾아보기 어렵다. 다만, 재판 다음 날 시사평론가 유창선 박사가 쓴 비평(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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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베니 2010/02/06 06:12  Addr  Edit/Del  Reply

    님의 글도 글이지만 블러그 정말 맘에 드네요. 어떻게 이렇게 깨끗할 수가 있죠?

    • design_pool 2010/02/07 13:47  Addr  Edit/Del

      베니님만 페이지 디자인이 좋다고 하십니다 그려. 사실 저는 글쟁이 출신이라 웹을 어떻게 꾸며야 할지 몰라서 단순하게 구성을 한 것 뿐입니다. 과찬이시고요. 글은 조사를 잘못써서 글 올리고 몇번을 수정하는지 모릅니다. 어떤 글들은 부정할 것을 긍정으로 표현하기도 해서 문제가 많습니다. 좋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그리고 게스트 북은 답변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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