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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24 13:49 리뷰/뉴스리뷰
요즘 경제기사를 보면서 느끼는 것은 정말 답답하다는 것이다.  뭐 그리 답답할 것도 없는 것이 현실이기는 하다.  이러한 정치통에서 살아가고 있는데 기사 하나로 답답하다면 말이 되지도 않는 것이다.  답답하다기 보다는 조금은 한심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LCD, 반도체 등이 주요 요소로 등장하고 있거나, 핸드폰 시장에 대한 언급들이 많은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무모한 대기업 띠우기 혹은 과도한 시장 왜곡 혹은 지식이 부족해서 터무니없는 결론을 내는 기사들이 많기 때문이다.

정확히는 기억을 못하지만 기억에 남는 기사 해드라인에서 삼성전자 애플 1년치 순익 분기에 냈다는 기사가 제일 먼저 떠오르고, 중국이 LCD산업, 반도체 산업 진출을 하자 당장에 하반기 LCD, 반도체시장 불투명하다는 기사가 나온다.  물론 유럽경기 위기감으로 TV시장이 줄어든다는 언급이 있지만, 연초부터 예상된 유럽 경제 위기가 갑자기 산업군 전체의 위기로 급변한다.  연초에 수많은 경제 전망들이 있었지만 몇몇 전망에 대해 올해와 내년은 핑크 빛은 아닐 것이라는 전망을 본 블로그에서 제시한 적이 있다.  올해 좋지 않은 이유는 유럽과 동남아 경제 위기요소가 항존한다는 이유에서였고, 내년은 리만 후폭풍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리고 기존의 경제 신문들을 들춰보면 어제는 세계 경기회복세 오늘은 경기 침체라고 번복을 하면서도 아무렇지도 않게 기사를 쓰고 있는 기자들을 보면서 정치인이 따로 없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경제에 대해 Fact를 전달하고, 경기변화의 Factor를 분석하는 것이 경제신문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지만, 그러한 개인적인 생각을 만족시켜 주는 경제신문 기사를 보는 것은 그리 쉽지 않다.  비교의 대상이 되지도 않는 기업을 비교한다거나 시장 수요에 대한 분석이 없이 항간에 떠도는 이야기로 기사를 쓴다는 것은 의미가 없는 농담과 다를 바 없다.  가전, 반도체, 사무기기, 핸드폰, 컴퓨터에 이르기까지 모두 생산하는 기업과 컴퓨터, 핸드폰, 개인 소형 가전만을 생산하는 업체를 비교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도 없을 뿐 아니라, 가치도 없다.  LCD, 반도체는 땅을 파기 시작해서 수율이 안정되기까지는 적어도 몇년이 걸리는 사업이고, 투자액도 Fab하나를 건설하는데 조단위의 금액이 투여되는 사업이다.  하루 아침에 오버 서플라이가 생기거나 숏티지가 생기는 것이 아니다.  쇼티지가 발생하면 몇개월이 유지되고, 오버서플라이도 몇 개월은 유지되는 것이 기본이다.  계절적 요인이 단기 쇼티지와 오버 서플라이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장기적인 오버 서플라이나 쇼티지는 시설투자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90년대 초반 개념적으로 현재의 IPTV/VOD TV나 홈서버 프로젝트가 새로운 시장 원동력이라는 예측에 의거해서 노후 장비와 팹을 교체하고 수요에 대기해야 한다는 말이 있었지만 결국 2개의 프로젝트는 현재에도 완성되지 않고 있는 프로젝트이다.  시장예측에서 대형 프로젝트의 지연이나 확산이 없는 경우 공급과잉이 발생하는 것이다.  예상외의 프로젝트가 부상을 하면서 공급의 문제가 해결되기도 한다.  스마트폰의 확대는 메모리 분야에서의 공급 과잉을 공급부족으로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하였다.  2009년 하반기 부터 메모리 수요에 있어서는 수급이 생산업체에 유리했던 것이 사실이다.  계절적 요인으로 7~8월의 침체기를 벗어나면 신학기 수요, 추수감사절 수요, 크리스마스 수요 등으로 다시 정상화되는 것은 기본적인 현상이다.  이 산업분야에서의 직접적인 위기는 내년부터 시작될 수 있다는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본 블로그의 글을 참조하시기 바라다. 

오늘도 서울경제 경제기사를 보면서 경악을 금치 못하는 기사를 읽었다.  애플, 노키아, 소니에릭슨에 대한 분석에서 애플이 고수익을 낸 이유와 노키아가 기대수준 이하의 수익을 낸 원인을 스마트폰에서 찾고 있다는 점은 놀랍다.  노키아의 경우야 그렇다하더라도 애플의 경우는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곁가지로 들어있는 삼성전자와 엘지전자에 대한 분석은 가관이라고 할 수 있다.  전 세계 시장에서 스마트폰 시장은 30% 미만이고, 아직까지는 급속한 성장을 하고 있지만 기존 핸드폰 시장을 급격하게 잠식하고 있는 것도 아니다.  기존 핸드폰 시장에서 플레이어들을 고려한다면 업체 당 시장 손실은 그다지 크지 않다는 것도 예상할 수 있는 요소이다.  향후에는 중요한 위협요소로 자리를 잡겠지만, 금년 안에 시장이 50%로 성장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면 스마트폰은 향후를 보는 변수이지 현재를 보는 변수는 아니라는 점이다.  특히 애플은 아이패드와 아이북의 급성장으로 만들어진 것이지 스마트폰에서 발생한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지난 분기와 유사한 수준의 아이폰이 판매되었기 때문에 아이폰이 수익의 견인차 역할을 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삼전이나 엘전이나 스마트폰 죽쓰기는 마찬가지이다.  애쓰는 갤럭시S도 해외에서 출시된 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지난 분기 실적과는 전혀 무관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기사를 쓴 이유도 이해가 되지 않지만, Fact조차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경제 기사를 쓴다는 것은 참으로 우스운 일이다.  누군가가 원하는 기사여서 썼다면 자격이 없는 것이겠고, 모르고 썼다면 Fact를 먼저 보고 기사화할 수 있었으면 한다는 것이다.  사족으로 붙인 스마트폰 개죽 2총사인 삼전과 엘전이 똑같지 다를 바가 없지만 삼전은 좋고 엘전은 안좋다는 논리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특히 이러한 기사는 하루쯤 늦어진다고 해서 문제가 될 기사도 아니다.  아무도 비교하려고 하지 않은 내용을 비교하려고 했기 때문에 하루 늦어져도 정확한 기사를 쓰는 것이 옳다는 입장이다.  비교가 되지 않는 부분을 비교하거나 억지로 논리를 맞추다 보면 무리가 생기는 것이 현실이니 제대로 된 비교대상과 비교자료를 가지고 정확하게 Fact라도 제공할 수 있는 경제신문이 되기를 기대한다.

참고로 경제기사보다 더 경제기사같은 기사를 제공한 내용 Zdnet : 아마존 주식 급락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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