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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 20. 08:56 리뷰/영화 리뷰

박스 오피스에서 절대적인 관객동원으로 다른 영화를 그늘 속으로 몰아넣은 아바타는 아바타 신드롬이라는 단어를 만들어 낼 정도로 인기몰이를 지속하고 있다.  그러나 아바타 신드롬이라는 단어는 그다지 긍정적인 요소가 아니라 부정적인 요소를 내포하고 있다.  영어로 “Depressing Movie”라고 표현되는 단어를 들은 것은 레옹(Leon)”을 놓고 외국인과 대화를 나누면서 처음 들었다.  낙관주의와 결합된 주인공의 해피엔딩을 꿈꾸는 미국영화와는 달리 죽음을 맞이하는 주인공의 모습에서 좌절감 혹은 절망감을 느꼈다는 것이다.  당시에는 이 “Very Depressing Movie”라는 단어를 단지 개인적인 표현방식으로만 이해를 했었다.  그러나 그 단어는 상당히 일반적인 단어였고, 많이 사용되는 용어이기도 하다.  이 신드롬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언급하기로 하고 아바타의 성공이유를 생각해 본다.

1.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을 이용한 차원이 다른 3D 영화
기존의 3D영화의 한계는 배경은 평면적이지만 주요한 핵심 포인트만을 3D로 제작을 하는 방식을 취하였다는 사실을 먼저 언급해야 할 것 같다.  말하자면 장검으로 무술을 하는 영화를 3D로 제작한다면 검에 초점이 맞춰저 있고 관객을 향해 날아드는 칼에 흠칫 놀라게 하는 수준의 3D기술이었다.  그렇지만 아바타의 경우는 증감현실이라는 기법을 통하여 배경 자체도 완벽한 수준의 3D를 제공함으로써 영화가 현실인지 현실이 영화인지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의 현실감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장자의 호접몽이 물아일체를 비유적으로 표현했다면 아바타는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무너뜨린 현실과 가상의 일체라는 환상을 만들어 낼 정도로 완벽한 3D환경을 만들어 주고 있다는 점에서 확실한 차별성을 보이고 있다.  3D만으로 내용의 부족함을 매울 수 없다는 평과는 달리 3D가 부족한 내용을 생각하지 못하게 하는 최면효과를 충분히 발휘한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아바타 보셨어요에서 시작해서 3D로 보셨어요라는 말로 끝을 맺는다.  그리고 2D로 영화를 본 사람들에 대해서는 “3D로 안봤으면 말을 하지 마세요.”라는 달인의 표현으로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할 정도로 차별성을 강조하는 이유이다. 

2.
가상현실에서 확장된 현실이라는 공간 설정
가상현실과 관련된 영화의 고전으로 영화매니아의 선택은 브랫 레너드 감독의 론머맨이고, 기계인간인 사이보그 영화의 고전으로 삼고있는 영화는 다름아닌 리들리 스콧 감독, 헤리슨 포드 주연의 “Blade Runner”이다.  론머맨은 VR세계를 이야기하고 있고, Blade Runner는 미래의 한 시점을 현실로 설정하고 있지만 이 두 고전이 결합된 확장현실의 개념을 만들어 낸 것이 다름 아닌 아바타이다.  게임에서 나 대신 게임을 하고 있는 인물이 움직이는 세계는 가상현실이지 확장된 현실은 아니다. 
게임에서도 더 이상 진전되지 못한 확장된 현실이라는 개념이 도입됨으로써 가상이 현실로 변화하게끔 하는 착각 속에서 영화를 볼 수 있게 한다는 점이다.  특히 3D의 화면은 이러한 가능성이 현실에서도 가능하다는 착각을 만들어 내어 가상과 현실의 괴리감을 모호하게 하는 공간감각의 마비효과를 강화하는 것이다.  영화 매트릭스에서도 현실과 가상세계의 사이의 괴리감을 유지시키는 반면 아바타는 현실과 가상세계의 현실 또한 현실인 2중의 현실구조를 만들어 내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2중 현실은 인간의 유목민적 성향을 자극하는 요소로 작용을 하고 있고 이러한 점이 또 다른 아바타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3.
자아 속의 다른 자아의 창조
신체적 정신적 제약을 극복한 인간으로써 자신의 모습을 그려보는 것은 인간이 너무나 자주하는 몽상중의 하나이다.  당당하지 못했던 현실에 대해 자학을 하면서도 또 다시 비굴하게 행동을 해야 하는 현실에서 돌파구를 마련하고 싶어하는 인간의 잠재된 욕구가 해소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 아바타는 사람들이 좋아할 수 있는 요소를 갖추고 있다. 
불구도 극복되는 아바타의 세계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무한하고 무궁하다는 생각은 컴퓨터 앞에 앉아서 그러한 자신을 꿈꾸는 사람들에게는 더할나위 없이 매혹적인 공간인 것이다.  그 창조된 자유로운 정신과 육체의 소유자로써 거듭나는 인간과 자신의 모습을 그려내는 환상의 대리만족과 대리만족이 주는 에네르기를 최고의 상태로 만들어주는 절정이다.  항상 자유롭고 당당하고 싶은 인간의 욕구를 해소하는 대리배설의 통로를 만들어 주는 아바타에 컴퓨터세대가 열광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인 것이다.

4.
아바타 세계로의 도피와 아바타 신드롬
아바타를 본 사람들이 이 영화를 “Depressing Movie”라고 하는 이유는 레옹과는 전혀 다른 방향에서 사용하고 있다.  너무나 아름답게 묘사된 판도라의 모습에 대한 동경으로 인해 발생하는 현실의 참담하고 어두운 모습에 좌절감을 느끼게 하는 영화라는 의미에서 그렇다는 것이다.  그냥 상대적인 상실감을 느끼고 아쉬운 것을 넘어서 자살 충동까지 느꼈다는 사람들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면 아바타 신드롬이 국외에서 커다란 반향을 일으킬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영화에서도 인간으로써의 현실을 버리고 아바타의 세계에 잔류하기를 결정하는 주인공의 모습에서 관객이 느끼는 감정은 복잡할 수 밖에 없다.  감수성이 예민한 사람이거나 현실과 영화에 대한 구분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정신적인 결함이 있다면 그러한 영화의 내용에 빠져들어 자신도 또 다른 세계로 진입하지 못하는 현실을 한탄하는 결과를 낳을 소지는 충분하단다.  물론 이러한 외국인들의 감수성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개인적인 생각에는 변화가 없다.

5. Green
이미지와 원초적인 사운드 트랙이 주는 묘미
터미네이터나 다른 SF영화의 주제곡과 OST는 분명히 기계음과 신디사이저 중심으로 구성이
되고 있지만 그러한 음의 중심에는 원시적이고 인간의 원초적인 감성에 호소하는 각종 전통악기들이 중심에 서 있는 사운드 트랙(James Roy Horner:작곡가의 이름도 독특하다.  혼을 부는 사람이라는 Horner)은 쿠스코의 음악을 생각나게 하면서 미션에서 보여지는 원주민의 음악의 느낌(앤리오 모리꼬네)을 재연하는 듯한 느낌을 받게 한다.  그러한 아름답고 자연미 넘치는  사운드 트랙과 연상작용이 쉬운 환경보호라는 이미지가 결합되어 있다는 점도 관객의 감수성을 자극하는 요소로써 작용을 하고 있다.  이러한 요소는 그리 커 보이지 않지만, 사실은 상당히 큰 요소로써 작용한다.  OST는 영화를 대변하는 또 하나의 작품 창조를 하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환경과 자연을 보호하여야 한다는 사방에서 들려오는 강도 높은 쇄뇌 속에서 그러한 요소를 느끼고 참여하는 영화를 보는 것은 또 다른 잠재의식 속의 기쁨을 주기에 충분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제작기법에서의 탁월함과 사이버 세대를 자극하기에 충분한 효과 그리고 진부하지만 이슈가 되고 있는 내용이라는 몇 가지 요소들이 아바타를 성공하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내용과 이미지가 미야지키의 여러 애니매이션과 많이 중복되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 그리고 식민지에는 유색의 종족으로 묘사되어 있다는 것은 보이지 않는 어메리카니즘의 일부라는 비판을 받는 요소이기도 하다.  덧붙여 아바타의 흥행으로 인해 아바타의 그늘에 가리어 한국영화 전우치도 뮤지컬 영화 나인도 힘을 제대로 쓰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조금은 불만스럽기도 하다.  그렇지만 개봉 이후 전미 박스 오피스에서 이미 4 4천만불에 이르는 흥행실적을 가지고 있는 아바타가 언제 얼마나 빠르게 역대 흥행성적을 깨고 올라설지도 를 보는 것도 재미있는 관심거리로 작용을 하고 있다.

궁금한 것은 한국에서 이 영화를 보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좌절감을 느끼고, 자살충동을 느끼고 있는지 궁금하지만 아직까지 그러한 설문이나 설문결과가 없다는 점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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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별 2010.01.26 13:20  Addr  Edit/Del  Reply

    아바타에 대한 글들 제가 생각하지 못한 내용을 포함하여 어떠한 공감대가 물씬 느껴집니다.
    정말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들었던 영화임에는 틀림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영화의 내용과 다르게 이 영화에 대한 촛점이 결국 수치로 종결되는 것에 있어서는 씁쓸함이 남습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생각은 어떨지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아~, 말씀하신 좌절감이나 자살에 대한 생각은 해보질 못했는데...
    한번 되새겨 봐야겠습니다. 아바타에 대한 좋은 내용 많은 공감을 하고 갑니다.
    부족한 글입니다만, 아바타에 대해 썼던 저의 포스트들을 트랙백으로 남깁니다.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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