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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0. 22. 13:14 IT/컴퓨팅
"Back to Mac"은 맥으로 돌아간다는 뜻일까?  스티브 잡스는 맥 OS X의 새로운 버전에서 아이패드와 아이폰의 앱을 완벽하게 구현할 수 있도록 하면서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북 사이의 순환구조를 설명하였다.  개인 휴대기기의 아이디어와 운영방식을 다시 맥북으로 옮기는 작업을 하는 것으로 상호 시너지를 바라보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과연 스티브잡스가 시너지를 바라보고 있는지는 의심스럽다. 

맥북 루머가 솔솔 풍기기 시작하면서 11인치 모니터를 가진 맥북이 출시된다는 것과 7인치 아이패드가 개발되고 있다는 내용이 있었다.  11인치 모니터의 맥북이 나온다면 7인치 아이패드는 그럴듯한 가설이고 충분한 설득력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7인치라고 한다면 국내에 출시된 이북리더와 네비게이션용 모니터 혹은 카오디오에 사용되는 크기의 모니터이다.  두 제품을 접해 본 사람이라면, 모니터 사이즈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의구심을 표현할 수 밖에 없다.  양복의 웃주머니에 충분히 들어가는 아담한 사이즈라는 이야기도 설득력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가독성과 가시성이라는 측면을 고려하면 7인치는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는 않은 사이즈이다.  기존의 윈도우 혹은 윈도우 모바일 베이스의 7인치 미니 컴퓨터 혹은 UMPC 제품들은 어느하나 성공사례를 가지고 있지 못하다.  컴퓨터로써의 성능도 부족하고, 휴대하기에는 부담스러운 두깨를 가지고 있는 제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적인 매리트가 없었기 때문이다. 

책을 본다고 하더라도 집중력이 떨어져 이해도가 떨어지는 패드로 글을 볼 때, 구부정한 자세로 혹은 팔을 더욱 높이 들어 올려 가독성을 높여야 하는 제품보다는 일반 패이퍼백 사이즈의 화면을 제공하는 제품이 훨씬 더 좋을 것이라고 판단을 했고 그런 의미에서 화면 사이즈가 9인치 이상이 되는 제품이 더 좋은 반응과 호응을 얻어낼 수 있다는 지론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 필자에게는 의아한 내용이 아닐 수 없었다.  (반대로 노트북의 화면 크기는 본 블로그의 글에서 언급했듯이 11인치~13인치 정도의 제품 생산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했고, 패널 업체들도 이정도 사이즈의 제품에 관심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

스티브 잡스의 7인치 터치패드 공격은 맥북 에어를 위한 사전 포석
스티브 잡스는 7인치 아이패드에 대한 루머를 일축시키면서 7인치 개인 휴대 기기에 대한 비판을 맥북 행사 직전에 터트린다.  11인치의 맥북이 나올 것이라는 것을 기정 사실화하는 내용이면서, 아이패드의 문제점에 대한 지적을 감안한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는 짐작을 하게 하는 내용이었다.  맥북 에어에 대한 소문이 있었음에도 가격적인 면과 아이폰 타이핑에 대한 나의 적응력을 테스트 한 뒤, 노트북을 구입하기로 결정하고 레노버에서 생산한 씽크패드 에지를 구입하였다.  그러나 나의 결정을 오늘만큼 후회할 줄은 몰랐다.  델의 가장 얇은 XP노트북에 열광하였지만, 현실에서 그 제품을 보는 것은 어렵다.  디자인이 제품을 죽인 케이스 중 하나가 델의 노트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애플은 델의 XPS만큼이나 얇으면서도 매력적인 가격을 가진 제품을 출시하고 바로 출하가 가능하다는 내용을 공표했다.  물론 애플의 맥북에어가 가질 수 있는 문제 중의 하나는 발열처리 부분일 것이고 얼마나 완벽하게 그 문제를 처리했는지는 차후 사용자들이 밝혀 낼 것이다.  11인치 맥북 에어는 64GB의 On-Board SSD제품이 999달러, 128GB는1,199달러를 제시하고 있다.  형님처럼 보이는 13인치 제품은 저장공간인 SSD에 차별화를 두어 128GB와 256GB의 두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메모리와 CPU가 뿜어내는 열을 소진하기 위한 공간 확보의 차원에서 차별화를 둔 것으로 여겨진다.

애플의 성공 요소인 눈을 사로잡는 디자인
대화를 하면서 사람들은 귀를 사용하지만, 나머지 전달요소를 잡아내기 위해 가장 분주한 기관은 눈이다.  제스처와 표정을 읽어내기 위해 가장 분주한 기관은 다름아닌 눈이다.  눈을 장악하지 못하면 아무리 카리스마가 넘치는 사람이라도 자신의 카리스마의 절반까지도 깍아내고 시작을 해야한다.  "와!  모양봐라!" "디자인 쥑이는구먼"이라는 말이 나오게 되면 일차적으로 머리가 아닌 가슴을 공략하게 되고 견물생심이 일게 만든다.  (우리가 이야기 하는 무엇을 사고 싶다라는 것은 뇌의 작용이 아니라 마음이어서 견물생뇌가 아니라 마음심을 쓰는 것을 보면 선조들의 혜안이 놀랍다). 

맥북에어는 성능이라는 면에서 보아도 매우 흡족한 구성이다.  그래픽 카드가 별도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과 하이 스피드를 게런티하는 On-Board SSD, 적당한 수준의 CPU로 기본제품을 구성하고 있다.  그래픽 작업과 랜더링을 하려고 맥북 에어를 사용하려는 사람들은 아마 없을 것이다.  구입을 한다면 개인의 즐거움과 만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일 것이다.  충분히 이동성을 보장하면서 더 많은 정보와 자료를 수집하고 간단한 정리를 하면서 자신에게 즐거운 일을 하는 것이 최상이고 최고의 개인용 전자기기이다.  그것이 게임이 되어도 좋고, 채팅이 되어도 무관하며, 소셜 네트워크에 접속하는 것이어도 소비자 자신의 선택인 것이고, 그 안에서 즐거움을 찾을 수 있으면 된다는 것이다.  디자인과 기능 그리고 성능에서 뒤지지 않고 합리적인 가격이라면 더할 나위없이 훌륭하고 최적화된 전자기기가 된다는 것이다.  특히 가격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한국 소니가 가격정책을 다시 세워야 할 만큼 파격적이다.  소니의 11인치 노트북도 깔금하고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으로 사람의 마음을 끌기는 하지만, 가격적인 측면에서는 커다란 메리트가 없다.  디자인 명품이긴 하더라도 IT기기가 가지고 있는 성능과 기능을 감안한다면 쉽게 구입할 수 없는 제품이라는 것이다.  소니 노트북에서 가장 부러웠던 성능 중 하나가 해상도였고, 바로 그 해상도로 마음이 휘청거리게 했던 것도 사실이었지만, 애플의 맥북 에어가 들어온다면 유일무이한 제품이라는 특권도 사라지게 되고, 가격 경쟁력도 한참 떨어질 수 밖에 없다.  특히 엔화 강세가 이어진다면 일본 제품의 가격 경쟁력은 더욱 더 떨어지게 될 것이라는 것은 명약관화하다.

모호해진 위치의 아이패드
맥북 에어 특히 11인치의 맥북에어가 나오면서 위상이 애매모호해 진 것은 다름아닌 아이패드이다.  핸드폰 노트북은 의미가 있지만 핸드폰 노트북 아이패드처럼 애플 라인업 모바일 기기를 가질 이유는 없다.  특히 맥북 에어의 최대 두깨가 0.68인치 1.7센티미터이다.  아이패드가 1.34센티미터이니 대략 3mm정도의 차이를 가지고 있는 제품이라면, 그야말로 초이스의 문제이다.  그러나 아이패드 와이파이 제품의 경우 가격적인 메리트는 있지만, 와이파이가 미비한 지역에 있다든지 혹은 비서비스 지역이라면 접속이 불가능하다.  아이폰을 이용하여 테터링 서비스를 이용할 수는 있겠지만 더 큰 화면에 더 높은 해상도인 1366x768pixel을 지원하고, 손에 익은 키보드도 자유로이 사용할 수 있는 노트북을 구입할 것인가는 소비자의 선택이 된다.  동일한 저장공간을 가진 제품으로 비교를 한다면, 64GB저장용량을 가진 아이패드가 699달러, 맥북 에어가 999달러로 300달러 차이를 보인다.  2인치 고해상도 LCD와 키보드 개인적으로 잘 사용하지는 않지만 카메라 그리고 활용의 편리성이라는 측면을 감안하여 300달러를 합리적인 가격갭으로 인정을 한다면 바로 아이패드에서 맥북에어로 돌아설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이패드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지적한 키보도 사용의 난점에 대한 대응이 11.6인치 노트북이라고 생각된다.

물론 아이패드가 가지고 있는 장점도 있다.  더 가볍고, 별 차이는 없지만 더 얇아서 이동성이 더 좋다는 점과 가격적인 메리트가 있다는 점과 아이패드의 중요한 기능이 이북리더라면 노트북이 화면회전을 제공하지 않는다면 아이패드가 책읽기에는 최적인 제품이라고 판단된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선택을 하라면 좀 더 많은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노트북을 쥐게 될 것이라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터치로 인해 지문 바닥이 된 모니터를 닦지 않아도 된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돈을 지불하고 싶은 마음이다. 

팀 시너지보다는 팀 킬 혹은 터치패드 킬러로써 맥북에어
스티브 잡스의 7인치 제품의 무용론을 극단적으로 표현한 DOA는 단순히 7인치 제품을 타겟으로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향후 발표될 타블렛에 대한 일종의 경고성 멘트라고 느껴진다.  애플이 브랜드 네임과 디자인 그리고 기술력을 가지고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는 아이패드를 출시했고 예약판매에서 상당히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며 급속히 확산되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예약판매 이후 성장율이 그다지 크지 않았다고 판단된다.  아이패드에 대한 사용자의 불만 사항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면서 넷북 사이즈의 제품에도 불구하고 하이 퍼포먼스를 낼 수 있는 고성능으로 포장을 한 제품을 출시했다고 보여진다.  의도하였건 의도하지 않았건, 성동격서를 하게 된 격이 되었다.  아이폰4가 출시되고 4개월만에 1,900만대가 전세계적으로 판매되었다면(RIM CEO의 지적을 감안하더라도 천만대 이상이 판매되었다는 결론이 나온다) 애플의 매출액은 절반이상이 아이폰에서, 나머지 20%가 맥 컴퓨터에서, 나머지가 아이포드와 아이패드 계열에서 나오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다시말해 아이패드는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지만, 센세이션만큼의 매출로는 이어지지 않았다고 볼 수 있고, 성장의 한계에 대한 판단을 하게 되었을 수도 있다고 보여진다.  스티브 잡스가 이루지 못한 꿈인 메이저 플랫폼으로써 맥컴퓨터와 OS X를 만들어 줄 수 있고 사용에 불편함없이 익숙한이 최소화된 기존의 노트북 시장으로 회귀를 의미하는 것이다.  멀티미디어 기기와 전화기와 노트북이 동일한 어플리케이션을 완벽하게 구현하고 호환성을 보장함으로 멀티미디어 분야의 우위를 강화할 수 있다는 효과까지도 동시에 얻을 수 있다는 비즈니스상의 잇점도 충족된다.  비록 아이패드가 라인업에서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포커스 프로덕트에서는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게다가 유통 구조에서 아이패드는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통신사와 연결되어 매출이 발생하는 구조로써 기존의 애플의 오프라인 디스트리뷰터라는 채널을 이용하는데도 제약이 따르기 때문에, 매출확대가 제한되었을 수도 있지만 노트북의 경우라면 다르다.  기존의 판매채널을 활용할 수도 있고, 통신사들과도 비즈니스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좀 더 추이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이번 맥북 에어는 팀킬을 만들어 내면서 팀시너지를 만들어 낼 것이다.  아이포드, 아이폰, 맥북 에어의 라인업이 강화되면서 아이패드의 자연도태를 만들어 낼 수도 있다는 점이다.  엄밀히 말해 팀킬은 아니지만 자연도태를 촉진시킬 수도 있다는 것이다.

자연도태되는 것이 단종(EOL)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분명히 제품의 라인업의 일부로써 구성이 되더라도 결국 메이저 프로덕트로써 위상을 유지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Back to Mac and Steve is Back
국제 경기가 좋지 않다는 이야기는 사실이다.  국제 경기는 현재 구대륙의 재정위기가 언제 분출되면서 폭발할 것인가에 대해 상당히 신경을 쓰고 있다.  미국의 경기도 썩 좋은 편은 아니다.  다양한 지표들이 혼조 상황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제 경제는 이머징 마켓의 성장에 의해 균형을 잡고 있다.  버블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지만 버블은 성장의 과정에서는 필수불가결한 현상이기도 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PC의 성장율은 작년에 비해 10%의 성장을 이룩하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성장의 견인역할을 하는 것은 노트북이다.  터치패드가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고 있기는 하지만, 향후의 성장성 대비 매출액의 규모를 감안한다면 아직은 전통적인 PC시장에서의 시장확대가 기업을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더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볼 때, 애플이 박차를 가해야할 시장은 다름아닌 노트북 시장이라고 할 수 있다.  선도적인 입장에서 급격하게 추락을 경험해야 했던 애플과 스티브잡스에게는 어렵게 잡은 iOS와 멀티미디어기기에서의 선도적 지위를 활용하여 PC시장에서의 역전을 모색하는 것은 자존심의 회복이라는 오래된 갈망과도 연계되어 있다.  이러한 속내 속에서 출시된 것이 맥북에어인 것이다.  아이패드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켜 경쟁업체들이 패드 개발에 주력하고 신제품을 출시하는 동안 애플은 역으로 PC시장을 재공략한 것이다.  결과론적으로 말하자면 성동격서가 된 셈이다.  "다른 PC들이 애플의 맥북에어와 같아지기를 바란다"는 희망을 이야기하면서, 디자인과 기술적인 주도권을 쥐고 가는 업체인 애플의 자신감을 옅볼 수 있다. 

애플은 멀티미디어 기기와 휴대폰과 PC를 하나의 연결고리 속에서 OS왕국의 자리를 지켜왔던 MS에 직접적인 도전장을 내놓았다.  컨텐츠와 결합된 멀티미디어 제품, 특히 급성장을 만들어 낸 아이폰에 익숙해진 손들이 기왕이면 호환성이 보장되는 PC에 손을 뻗치고 만지작 거리는 시장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시점을 활용하겠다는 의도가 보인다.  그러나 시장은 스티브 잡스와 애플이 생각하는 것처럼 쉽게 열리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묘한 타이밍에 디자인, 성능, 기능 그리고 익숙해진 운영환경을 모두 충족시키는 제품을 출시하였고, 이런 이유로 재도약의 가능성은 한층 더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PS
통신사에게는 또 다른 사업기회가 될 요인, 이제까지 관계가 없었던 통신사가 새로운 관계를 모색할 수 있는 비즈니스 아이템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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