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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7. 1. 09:53 사진 그리고 여행
산, 강, 바다는 포구에 이르면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풍경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그 어우러짐이 어디보다 뛰어난 곳이 강진이다. 

 

[조금 늦게 도착한 강진의 저녁 노을, 산, 강, 바다 그리고 영랑의 강진이라는 의미를 알 수 있을 듯한 풍경]

강진은 땅끝 마을 해남, 우주발사기지가 있는 고흥 그리고 장흥과 접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오히려 관광자원 개발이 더딘 곳이다.  개발이 더뎌진 덕에  강진을 강진답게 만들어 주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해야 할지도 모른다.  다산의 유산과 영랑의 구수하면서도 매력적인 시풍이 묻어있는 강진은 월출산으로 유명하다.  남도하면 생각나는 것이 평야지대와 그와 어우러지는 얕은 산이지만, 함부로 생각을 하면 큰 코 다치는 산이다.  강진은 평야와 산이 어우러지고, 강과 바다가 하나가 되는 곳이다.  한 곳에 완벽하게 모든 것이 갖춰진 만물상과 같은 곳이다.  그러니 어찌 풍경이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지 않겠는가? 

 

[갯벌 생태체험장의 일몰.  이곳을 찾은 어떤 사람들이 텐트를 치고 이곳에 묵고있다]

 

 

[강진 2일차.  바다와 보리수확과 함께 벼를 심고 있는 평야]

[강진에서 보는 2번째 일몰, 산, 강, 그리고 바다.]

 


게다가 문화와 문학이 있고,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는 점도 발길 따라 걷는다면 언젠가는 꼭 다다르게 되는 곳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한쪽에서는 농사를 짓고 다른 한쪽에서는 천혜의 바다에서 갯음식을 잡고 있는 묘한 모습이다.  만약 누가 나에게 한국의 천연기념지역을 정하라고 한다면 이곳 강진을 정할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도요지라고 이름이 나 있는 강진, 영랑이 그의 시 세계를 독자적으로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한 강진, 천혜의 자연 속에서 자신의 생각과 실용적인 학문의 깊이를 더 할 수 있도록 해 준 것이 강진이다.  만약 아주 옛날 내가 이 곳으로 유배가 되었다면, 이 곳의 삶에 만족하면서 자연 속에 묻혀 살았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나는 강진을 사람과 자연이 하나가 되는 곳이라고 이야기 하고 싶다.  사람도 자연의 일부가 되어버릴 것만 같은 남도의 땅끝 작은 지역이 다름아닌 강진이라는 것이다. 

강진읍에서 나와 우회전을 하여 조금만 가면 조그마한 안내표지판에 "풍경이 아름다운 도로"가 나온다.  미항이라고 알려진 마량항으로 이어지는 도로로,  다시 말하면 해안도로라고 할 수 있다.  산과 뻘과 농지가 함께 있는 곳이다.  가는 도중에는 기사식당도 있고(2일차 식사를 한 곳, 이곳 주인장의 아들 이름이 기봉이었고, 그 소리를 듣는 순간 왜 그리 친근감이 느껴지던지), 간간이 사진을 찍거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을 마련해 놓기도 했다.  도요지와 갯벌 생태체험장도 있다.  산, 강, 바다가 공존하는 가장 아름다운 곳을 찾는 사람이라면 비록 거리가 멀더라도 꼭 한번은 찾아야 할 곳이다. 

 

 

[강진의 마량항 가로등은 청자 도요지답게 청자로 되어있다.  청자를 싣고 수백리 뱃길을 다닌배도 복원되어 있다.  뒤에 보이는 다리는 완도 고금면과 이어져있는 고금대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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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밥나무 2011.07.01 10:34  Addr  Edit/Del  Reply

    노을사진 참 멋지네요~~
    즐감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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