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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7. 21. 06:25 리뷰/영화 리뷰

이 영화가 주는 감동만큼이나 가슴 아픈 영화이어서 다시는 보지 않겠다고 다짐을 했지만 그래도 가끔씩 손이가는 영화 가운데 하나이다.  가장 매혹적인 유령 영화라면 "디 아더스"와 "식스 센스"를 손에 꼽듯이 아마도 가장 감동적인 스포츠 영화를 손꼽으라고 한다면 바로 "밀리언달러 베이비"라고 지목을 할 것이다.
이 영화를 좋아하는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기도 하다.  총잡이 배우에서 시작하여, 더티하리를 거치면서 감독으로 데뷰를 하고 수작을 만들어낸 감독겸 영화배우인 클린턴 이스트우드와 모건 프리먼이 배우로 등장하고 있다는 것도 상당히 커다란 요소로 작용을 하고 있다.  권투선수 매기로써 매일 몇 시간씩 운동을 실제로 하였다는 Hilary Swank에 대해서는 이 영화를 통해 새롭게 접근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이 영화를 통해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2번째로 수상하게 된 Hilary Swank의 투박하면서도 매력적인 모습도 이 영화를 좋아하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너무나 자세히 보여지는 지혈방법과 세부적인 묘사들은 다름아닌 실제 권투선수의 부상을 치료하던 사람이 직접 쓴 단편을 근간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동의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중년의 남자
 왕년의 권투선수였던 스크랩(모건 프리먼)은 타이틀 전에서 실명이라는 커다란 상처와 타이틀 획득의 실패라는 과거를 가지고 자신의 치료를 담당했던 프랭키(클린턴 이스트우드)가 운영하는 체육관에서 체육관을 관리하는 일을 하고 프랭키는 트레이너 겸 매니저로 체육관을 운영하고 있다.  둘은 과거에 서로 함께 고락을 같이하면서 서로의 아픔과 고통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그 상처들을 서로 감싸면서 함께 하고 있다.  그러나 그 둘은 성격 상으로는 서로 대척점에 있는 부분이 있다.  선수로써의 열정과 희망을 가지고 있는 스크랩과는 달리 열정과 희망을 향하는 과정에서도 선수를 보호해야만 하는 입장이었던 프랭키와는 서로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을 수 밖에 없다. 
표현의 방식도 상이해서 스크랩은 권투선수였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속과 겉이 모두 부드럽지만, 프랭크는 직설적이고 자신이 싫어하는 것에 확실한 호오를 스크랩에는 보여준다.  그러나 두 사람은 모두 실속이 없다는 점에서는 똑같다.  직설적인 프랭키도 스크랩에게는 비난을 하면서 정작 직접 말을 하지는 못하고 스크랩에게 자신이 한 말을 하도록 하고, 스크랩 또한 상황을 판단하면서도 직접 막기 보다는 프랭키에게 이야기해서 막아보려고 하지만 소용이 없다.  둘은 항상 들은 것을 직접 당사자에게 전달하거나 이야기하기 보다는 그냥 스펀지처럼 자신들이 흡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끔씩 서로에게 불만을 표시하기도 하지만 그러한 것들은 그저 오래된 친분으로 서로 용인될 수 있는 것들이다.  그리고 그 둘은 항상 어려운 일이 있으나 즐거운 일이 있으나 그림자처럼 서로를 지켜보고 있는 서로에게 깊이 의존하고 있는 외로운 사람들이다.

잃어버린 기회와 잃게 될 소중한 사람
매니저로써 과거의 운동 경험보다는 상처를 응급조치하면서 권투를 접했던 프랭크가 선수에게 가르치는 제 1의 모토는 "Protect me first"이다.  신체적인 손상을 입지 말아야 한다는 이야기이지만 이 이야기는 사실 모든 면에서 마찬가지이고 프랭크 자신도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이 문장을 기억해야 했지만 자신은 정작 자신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서 이 문장을 기억해 내진 않는다.  결국 자신이 당할 일을 알면서도 그것을 막기 위한 조치는 취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신이 수년 동안 훈련을 시킨 윌리를 미키라는 매니저에게 빼앗기고도 그의 타이틀전을 시청하면서 잘하기를 바라는 약간은 바보스러운 모습의 인간이다. 
이러한 시기에 권투에 입문하기에 조금은 나이가 있는 매기가 체육관에 찾아왔고, 여자라는 이유로 프랭크는 그녀를 거부했지만 윌리를 떠나보내고 난 뒤, 자신의 트레인 방식과 다른 모든 것에 "No questioning"이라는 조건으로 그녀에게 권투를 가르치기로 결심을 한다.  그가 매기를 그토록 거부했던 데에는 매주 딸에게 편지를 쓰지만 결국은 반송되어 오는 편지만큼이나 진심을 이야기 할 기회조차 주지않는 딸과 가족에 대한 감정과도 연관이 되어 있었지만, 그러한 이유로 매기가 권투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할 수 있다. 

모쿠슈라 매기와 불운 속에 다시 잃어야 하는 가족
미주리주의 시골마을에서 저체중으로 태어난 매기는 웨이트리스를 하면서 프로권투선수도 하는억척스런 여성이다.  고향에 있는 가족을 부양해야 한다는 생각에 그 모든 일을 하지만 그것에 대해서 아무런 불평도 없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다는 기쁨과 가족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는 믿음 그리고 관중의 환호성이 주는 열정만으로 만족할 수 있었다.  그러한 그녀 앞에서 프랭키는 오히려 자신이 돈을 지불하면서 그녀를 위한 경기를 기획하여야만 했고, 경기를 잡기 위해서 조금은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영국 원정 경기에서는 그녀에게 모쿠슈라라는 이름이 새겨진 가운을 선물하면서 그녀에게 새로운 닉네임을 안겨주었지만 그 뜻은 감추고 이야기해 주지 않았다.  파이트 머니를 모아서 가족에게 집을 선물하기 위해 프랭크와 함께 방문한 고향에서 프랭크와 매기는 그녀의 가족에 대한 실망만을 안고 돌아오는 길에 이미 고인이 된 자신의 아버지와 액슬이라는 개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미래에 벌어질 일에 대한 암시를 한다. 
매기는 돌아 오는 길 차 안에서 자신에게 남아있는 것은 프랭크뿐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프랭크는 이미 자신은 그녀의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여 모쿠슈라의 의미를 암시한다.  "자신만이 볼 수 있는 꿈"을 향해 가던 매기와 프랭크는 타이틀전에 출전하지만 사고를 당해 전신 마비가 오게 되고 그 속에서도 서로에게 부담을 주지않기 위해 최대한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을 보여주지만, 그러한 상황에서 더 이상 살아가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이야기하면서 자신을 안락사시켜 줄 것을 프랭크에게 요청을 하고 프랭크는 그녀의 자살시도를 보면서 결국은 자신의 손으로 자신이 훈련시켰던 제자를 안락사시킨다.  그녀와의 마지막 순간에 프랭크는 모쿠슈라의 의미가 "사랑스런 아이, 내 혈육"이라는 이야기를 해 주게 되고 그녀의 집에 있던 액슬처럼 안락사를 하게 된다.

다시 보고 싶지 않은 영화 그러나 가끔씩 더 보고 싶어지는 영화
이 영화는 가장 감동적인 스포츠 영화이지만 어찌보면  스포츠 영화라기 보다는 오히려 감동적인 드라마와 같은 영화이다.  원인이야 무엇이 되었든 가족같은 가족을 만들지 못하게 되는 것은 슬픈 일이다.  그러나 가족보다도 더 가족과 같은 사람은 만나게 되었다는 것은 그런 사람조차도 만나지 못한 사람보다는 행복한 것이라는 역설이 성립된다.  이 영화는 서로에게 부족했던 부분을 찾아가는 과정을 암시하고 서로에게 항상 의지할 수 있고 항상 함께하는 사람들이 살아있는 영화이다.  이치에 닿지 않는 불평과 비난을 안고 있고, 가장 어려운 순간에도 항상 지켜보는 사람들이 살아 숨쉬는 영화이다.  록키를 보고 감동적이었다고 이야기하지 않는 것처럼 이 영화를 보고 록키를 본듯이 할 수 없는 것은 바로 사람들의 빈 곳을 서로 매꿔주는 모습이 그려진 영화이기 때문이다.  비극적인 결말로 프랭크와 매기, 그리고 스크랩은 모두 가족보다도 더 소중한 사람들과 헤어져야 한다는 점, 특히 죽음이 서로를 갈라 놓는 상황으로 전개되는 것으로 인해 더욱 가슴 아프고 슬픈 영화이기 때문에 더 이상은 보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바로 그런 인간적인 모습을 보고 싶다는 생각에 다시 보게 되는 그런 영화이다.  문득 영화가 보고 싶어 DVD를 고를 때, 비극적 결말이 어른 거려 쉽게 손이가지 않지만 다시 보아도 감동적인 영화임에는 틀림없다.
영화제를 휠쓸지 않았다면 이상할 정도인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수작 중의 하나이다.

최근 또 다른 감동을 주었던 영화 인빅터스에서도 모건 프리먼과 클린턴 이스트우드의 작품이 만들어 내는 감동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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